EP.01에서 트로이 전쟁을, EP.02에서 영화 300과 페르시아 전쟁을 다뤘습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함께 페르시아를 막아낸 그 이야기.
근데 그 이후가 더 무섭습니다. 공동의 적이 사라지자, 둘은 서로에게 총을 겨눴어요. 펠로폰네소스 전쟁. 27년간의 그리스 내전. 그리고 이 전쟁, 둘 다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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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르시아 전쟁 직후 — 아테네가 너무 커졌다

기원전 478년. 페르시아를 몰아낸 뒤 아테네가 주도해 만든 동맹이 있습니다. 델로스 동맹. 표면상 목적은 페르시아의 재침에 대비한 반페르시아 연합.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동맹국들은 아테네에 분담금을 냈고, 아테네는 그 돈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지었어요. 지금으로 치면 EU 분담금으로 청와대 리모델링하는 격.
해군 강국으로 성장한 아테네. 지중해 무역로를 장악하며 사실상 제국처럼 행동했습니다. 동맹이 아니라 속국처럼 다른 폴리스를 지배한 거예요.
2. 스파르타의 불안 — 그래서 전쟁이 시작됐다
스파르타는 이 아테네의 팽창이 불안했습니다. 육군 강국 스파르타가 해군 강국 아테네의 확장을 지켜보는 구도.
작은 충돌들이 쌓이다가 — 기원전 431년. 코린토스 문제가 도화선이 됩니다. 코린토스는 스파르타의 동맹이었는데, 아테네가 코린토스의 식민지 분쟁에 개입한 거예요.
스파르타가 선전포고합니다. 27년 전쟁의 시작.
🏛️ 아테네 진영
해군 중심 · 델로스 동맹 · 민주주의 · 지중해 무역
⚔️ 스파르타 진영
육군 중심 · 펠로폰네소스 동맹 · 과두정 · 내륙 강자
3. 페리클레스의 전략 — 그리고 전염병

전쟁이 시작되자 아테네 지도자 페리클레스가 전략을 세웁니다.
“스파르타 육군이 강하다? 성벽 안에 들어가서 싸우지 말자.”
아테네는 긴 성벽(Long Walls)으로 도시와 항구를 연결하고, 해군으로 지중해 무역로를 장악합니다. 스파르타가 지쳐 포기할 때까지 버티는 전략. 이론적으로는 완벽했어요.
그런데 기원전 430년. 예상치 못한 적이 등장합니다. 전염병.
성벽 안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으니, 전염병이 퍼지는 속도가 무서웠어요. 아테네 인구의 약 25%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페리클레스 본인도 전염병으로 숨졌어요. 지도자를 잃은 아테네.
4. 시칠리아 원정 — 아테네 최대의 도박

10년을 싸웠지만 결판이 안 납니다. 기원전 421년, 니키아스 화약. 30년 평화 조약. 하지만 평화는 6년 만에 깨집니다.
아테네가 어마어마한 도박을 시작해요. 시칠리아 원정.당시 서부 지중해의 최대 강자 시라쿠사를 정복하겠다는 계획.
📊 시칠리아 원정 규모
134
함선 척 수
27,000
병력
0
귀환자 (거의)
출발할 때 아테네 시민 전체가 항구 피레우스에 나와 배웅했습니다. 아테네 역사상 최대 원정대.
그런데 원정 도중 지휘관 알키비아데스가 스파르타로 망명해버립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에게 아테네의 약점을 죄다 알려줘요. 아군이 적군이 된 상황.
5. 기원전 413년 — 시칠리아 원정, 전멸

기원전 413년. 시칠리아 원정, 전멸.
27,000명이 거의 전멸했습니다. 살아서 돌아온 자가 거의 없었어요. 아테네 역사상 최대의 패배. 이 충격에서 아테네는 끝내 회복하지 못합니다.
해군을 재건하려 하지만, 이미 재정도 바닥이었어요.
6. 결정타 — 스파르타가 페르시아와 손을 잡다

그리고 결정타. 스파르타가 페르시아와 손을 잡습니다.어제의 적과 동맹을 맺은 거예요.
페르시아 돈으로 스파르타 함선을 만들었어요. 육군의 나라가 해군까지 갖추게 된 겁니다. 아테네의 유일한 강점이 사라진 거죠.
이것은 당시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불과 70년 전, 스파르타와 페르시아는 테르모필레에서 맞붙었어요. 레오니다스가 전사한 그 전쟁. 이제 그 스파르타가 페르시아 금화를 받아 아테네를 공격합니다.
7. 기원전 404년 — 아테네 항복, 그러나 진짜 승자는 없었다

기원전 404년. 아테네가 항복합니다. 스파르타의 승리.
스파르타는 아테네의 긴 성벽을 철거하라고 명령합니다. 성벽을 허물 때 플루트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역사가들은 이날을 “그리스의 자유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그리스 전체가 더 깊은 혼돈에 빠지는 시작이었어요.
근데 진짜 승자가 없었습니다.27년 내전으로 그리스 전체가 피폐해졌어요. 스파르타도 전쟁으로 지쳐 있었고, 이후 30년도 안 돼서 다시 아테네와 충돌했습니다.
8. 그 틈에서 — 마케도니아가 치고 올라오다

그 틈을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가 치고 올라옵니다. 그 아들이 알렉산드로스 대왕.
아테네도, 스파르타도 지쳐 있었습니다. 그리스 폴리스들은 계속 싸우며 서로를 소진시켰고, 정작 북쪽에서 새로운 강자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어요.
기원전 338년 카이로네이아 전투. 마케도니아가 그리스 연합군을 완전히 격파합니다. 500년 폴리스 시대의 종말.
페르시아를 이긴 그리스가 자기들끼리 싸워 모두 망했습니다.그리고 그 틈에서 북쪽의 마케도니아가 세계 정복자를 길러냈어요.
펠로폰네소스 전쟁 타임라인
| 연도 | 사건 | 분기점 |
|---|---|---|
| 기원전 478년 | 델로스 동맹 결성 — 아테네 주도 반페르시아 동맹 | |
| 기원전 431년 |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작 — 스파르타 선전포고 | 🔴 |
| 기원전 430년 | 아테네 전염병 — 인구 25% 사망, 페리클레스 사망 | 🔴 |
| 기원전 421년 | 니키아스 화약 — 30년 평화 조약 (6년 만에 파기) | |
| 기원전 415년 | 시칠리아 원정 출발 — 27,000명, 함선 134척 | |
| 기원전 413년 | 시칠리아 원정 전멸 — 아테네 역사상 최대의 패배 | 🔴 |
| 기원전 412년 | 스파르타-페르시아 밀약 — 어제의 적과 동맹 | 🔴 |
| 기원전 404년 | 아테네 항복 — 긴 성벽 철거, 27년 전쟁 종료 | 🔴 |
🔴 역사의 흐름을 바꾼 분기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