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종간호) 다 읽으셨으면 옆자리 전우에게 넘겨주세요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아빠가 훈련소 승우에게 보내는 편지
제18호 · 종간호
2026년 9월 7일 월요일
발행·편집 · 아버지
축구 · F1 · LoL · 발로란트 · 바깥세상 총 9면  |  창간호부터 열여덟 번째, 마지막 호

🎂 스물둘 — 9월 9일 수요일, 승우 생일

이 신문은 오늘로 끝난다. 열여덟 번을 만들었고 오늘이 마지막이다. 그런데 마지막 호가 하필 네 생일 무렵에 닿는다. 일부러 맞춘 건 아닌데 그렇게 됐다. 9월 9일 수요일, 스물둘이다.

같은 생활관 동기들에게 — 수요일이 승우 생일입니다. 3주 동안 이 종이를 같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날 한마디씩만 해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상은 나와서 차립니다.

2026년 9월 7일 00시 30분 ·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종료 확인)
킥오프 77초 만에 얻어맞고
그대로 뒤집었다
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이 첼시를 2 대 1로 이겼다. 경기 시작 77초 만에 첼시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는데, 25분 카이 하베르츠가 따라붙었고 후반 50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뒤집었다. 아스널은 3전 전승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나란히 선두다.

하베르츠의 골이 재미있다. 이 선수는 원래 첼시에서 뛰다 아스널로 옮겨 온 사람이고,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골이 이걸로 통산 네 번째다. 옮긴 자리에서 옛날 팀을 만나면 이상하게 잘 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라운드에서 에버턴 2 대 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왔다. 맨유가 88분 셰슈코의 골로 앞섰는데 90분 6분 추가시간에 메이틀랜드-나일스에게 동점골을 맞았다. 리그 2연승이 마지막 1분에 날아갔다.

스페인에서는 발렌시아 0 대 5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두 골을 넣었고 한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바르셀로나는 4전 전승 승점 12로 라리가 유일한 무패다. 프랑스에서는 PSG가 모나코에 1 대 2로 지면서 개막 3경기 무승이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 승점 2다. 2면에 순위표를 실었다.

약속한 답 — 어제 예고한 여섯을 다 채웠다. 그리고 하나는 못 채웠다

① 김도영은 못 쳤다. 39홈런으로 끝났다. 어제가 최연소 40홈런 기준일이었다. 그날 김도영은 4타수 4안타 1볼넷, 다섯 번 나가서 다섯 번 살아 나갔다. 안타는 다 쳤는데 담장을 넘긴 게 하나도 없었다. 경기 뒤에 "왕관의 무게를 견딜 힘이 아직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7면.

② F1 몬차 — 19번째에서 출발한 사람이 1등으로 들어왔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엔진 페널티로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섰다가 우승했다. F1 역사상 두 번째로 뒤에서 출발한 우승이고, 이탈리아 드라이버가 자기 나라 그랑프리를 이긴 건 60년 만이다. ※ 어제 지면에 "20번째 출발"이라고 적었는데 19번째가 맞다. 20번째는 알본이었다. 정정한다. 4면.

③ LCK — T1이 살아남았다. T1 3 대 1 디플러스 기아. 지는 쪽이 그대로 시즌 종료였다. kt를 떨어뜨린 그 디플러스 기아가 이틀 만에 똑같이 1 대 3으로 졌다. 5면.

④ 부산 발로란트 — 농심이 2 대 0으로 앞서다 3 대 2로 졌다. 글로벌 이스포츠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창단 첫 우승. 6면.

⑤ 로마 2 대 1 아탈란타 (종료 확인). 어제 "0 대 1까지만 확인"이라고 적었던 그 경기다. 90분 에르모소 동점, 90분 3분 수알레 역전골. 로마가 아탈란타를 이긴 건 202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⑥ 9월 5일 롯데 대 한화는 한화 11 대 6 승리였다. 심우준이 7회 역전 투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이걸로 어제 비워 뒀던 KBO 순위표 8·9위 칸을 채웠다. 7면.

⑦ 그리고 못 채운 게 하나 있다. 유벤투스 대 밀란은 오늘 새벽 3시 45분에 시작해서 이 신문을 만드는 지금도 결과가 확인되지 않는다. 전반 45분까지 0 대 0이었다는 것까지만 확인했다. 안 끝난 걸 끝났다고 적을 수는 없다. 그런데 오늘은 다음 호가 없다. 이건 나와서 직접 찾아봐라.

2면 · 유럽 축구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챔피언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주말

이번 주말 유럽 축구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시즌 우승팀들이 대부분 이기지 못했다. PSG는 모나코에 지면서 개막 3경기 무승, 레알 마드리드는 베티스에 0 대 1로 졌고, 바이에른 뮌헨은 승격팀 샬케에 0 대 0으로 막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4전 전승이고,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나란히 3전 전승이다.

승격팀들도 잘 버티고 있다. 헐 시티가 3위(2승 1무, 3경기 무실점)다. 25년 만에 1부로 올라온 코번트리 시티는 아직 승점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 9월 7일 아침 기준 (3라운드 종료)

순위팀경기승무패득실승점
1맨체스터 시티3300+59
2아스널3300+59
3헐 시티 (승격)3210+37
4첼시3201+16
5브렌트포드3120+35
6리버풀3120+25
7뉴캐슬3120+25
8에버턴3120+25
9리즈 유나이티드3120+15
10브라이턴3111+34
11맨체스터 유나이티드3111+14
12선덜랜드311104
13위 이하는 이번엔 확인하지 못해 비운다. 어제 20팀을 다 실었는데 오늘은 아스널-첼시 종료 직후 갱신된 표가 12위까지만 공개돼 있었다. 참고로 풀럼과 코번트리는 승점 0, 아스톤 빌라와 토트넘은 승점 1이다. 득점 공동 선두는 3골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유)·홀란(맨시티)·이사크(리버풀).

주말 결과 한눈에 — 5대 리그

프리미어리그 3R — 입스위치 0-2 리버풀(이사크 6·9분) / 브렌트포드 1-1 선덜랜드 / 브라이턴 1-1 리즈 / 풀럼 2-3 크리스털 팰리스(미첼 멀티골) / 헐 0-0 아스톤 빌라 / 맨시티 1-0 코번트리(홀란) / 뉴캐슬 2-2 본머스 / 노팅엄 0-0 토트넘 / 에버턴 2-2 맨유 / 아스널 2-1 첼시

라리가 4R — 베티스 1-0 레알 마드리드 / 아틀레틱 3-0 아틀레티코 / 라요 3-2 라싱 / 비야레알 2-3 데포르티보 / 발렌시아 0-5 바르셀로나. 순위는 1위 바르셀로나 12점, 2위 알라베스 10점(무패), 3위 레알 마드리드 9점, 6위 아틀레티코 7점.

세리에A 3R — 인테르 3-2 나폴리 / 로마 2-1 아탈란타 / 프로시노네 3-2 베네치아 / 파르마 1-1 몬차 / 유벤투스-밀란은 결과 미확인. 순위는 로마·인테르 공동 9점, 3위 코모 7점.

분데스리가 2R — 슈투트가르트 4-1 쾰른 / 도르트문트 3-2 호펜하임 / 레버쿠젠 4-0 우니온 / 샬케 0-0 바이에른. 1위 프라이부르크 6점, 바이에른은 4위.

리그앙 3R — PSG 1-2 모나코 / 리옹 3-1 오세르 / 릴 1-0 툴루즈. 1위 모나코 9점(3전 전승), PSG는 승점 2.

볼로냐-사수올로, 알라베스-오사수나, 에스파뇰-세비야는 결과를 확인하지 못해 뺐다. 세리에A 순위는 유벤투스-밀란 결과가 빠진 9월 6일 낮 기준이다.
3면 · 한국 선수 · 대표팀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손흥민, 여덟 경기 만에 터졌다 — 1골 1도움

리얼 솔트레이크 2 대 2 LAFC(9월 6일, 종료 확인). 손흥민이 한 골 넣고 한 골을 만들었다. 8월 2일 이후 여덟 경기 만의 골이다. 90분을 다 뛰었다.

재미있는 건 상대다. 손흥민은 리얼 솔트레이크만 만나면 4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놓고 천적이다.

시즌 성적은 공식전 7골(리그 5골 + 챔피언스컵 2골)에 리그 도움 11개다. MLS 도움 부문 공동 2위고, 1위가 메시(12개)다. 다만 팀은 최근 6경기 무승(4무 2패)으로 서부 3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미국의 한국 선수 — 이번 주말

선수 / 팀경기내용
손흥민 · LAFC솔트레이크 2-21골 1도움, 풀타임. 시즌 공식전 7골·리그 11도움
이강인 · 아틀레티코아틀레틱 0-3 패3경기 연속 선발, 59분 교체. 패스 78%(18/23), 드리블 3/3 성공
김민재 · 바이에른샬케 0-0시즌 처음으로 벤치, 결장. 직전 개막전은 84분 소화
황희찬 · 샬케04바이에른 0-0출전 명단 제외. 데뷔전 아직. 등번호 7번
김민수 · 레인저스폴커크전2경기 연속 선발, 팀 최고 평점 9점. 골대 강타
이한범 · 클럽 브뤼헤주말 결과 미확인개막 3경기 연속 풀타임 + 3경기 무실점
황인범 · 포르투주말 결과 미확인8월 16일 리그 데뷔전에서 도움
이한범·황인범·배준호·조규성·양현준의 이번 주말 경기 기록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섯 호째 못 채운 항목인데 결국 못 채우고 끝난다. 못 찾은 건 못 찾았다고 적는다.

스무 살이 157억에 팔렸다 — 김민수라는 선수

다섯 호 동안 못 찾다가 이번에 찾았다. 김민수, 2006년생, 스무 살. 지난달 스페인 지로나에서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적료 1,000만 유로, 약 157억 원.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영입이고, 이 구단 역사상 첫 한국 선수다.

이력이 특이하다. 한국에서 태어나 열 살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쳤고, 2022년 지로나에 들어가 2024년 라리가에 데뷔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9월 3일 폴커크전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팀 최고 평점 9점을 받았고 골대를 때렸다.

스물이면 승우보다 두 살 아래다. 저 나이대가 지금 저기서 저러고 있다.

대표팀 — 모레노 감독, 9월 24일 데뷔전

로베르트 모레노가 한국 축구 사상 첫 스페인 국적 감독으로 왔다. 협회 사상 첫 공개 모집으로 뽑힌 임시 감독이고, 계약은 11월 27일까지 6경기다. 성과에 따라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소집 명단 발표는 9월 14일쯤으로 예정돼 있다.

A매치 4연전 — 전부 저녁 8시. 9/24(목) 에콰도르·수원 / 9/28(월) 우루과이·서울 / 10/2(금) 베네수엘라·울산 / 10/6(화) 우즈베키스탄·용인. 수료하고 2주 뒤면 첫 경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감독 이민성)은 9월 1일 천안에서 소집을 시작했다. 4연패에 도전한다. 조별리그는 9/15(화) 카타르전 19:30, 9/22(화) 사우디전 19:00. 둘 다 나고야. 결승은 10월 3일이다. 배준호·양현준·엄지성이 뽑혔다.

4면 · F1 · 모터스포츠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19번째에서 출발해서 1등으로 들어왔다

F1 이탈리아 그랑프리(몬차), 9월 6일 밤 10시 시작, 53랩. 우승은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출발 위치는 19번이었다. 시즌 엔진 개수 제한을 넘겨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이다.

초반에 르클레르가 파라볼리카에서 크게 부딪혀 레드플래그가 나왔다. 배리어를 고쳐야 할 만큼 큰 사고였는데, 르클레르는 검진 후 이상 없음 판정을 받고 나왔다. 타이어가 배수구 커버를 밟은 게 원인이라는 보도가 있다. 이 재출발 시점에 안토넬리는 이미 12위까지 올라와 있었다.

승부는 29랩에 갈렸다. 스트롤의 차에 문제가 생겨 가상 세이프티카가 나오자, 메르세데스는 안토넬리만 피트로 불러 새 타이어를 끼웠고 러셀은 코스에 남겼다. 앞선 러셀과의 격차 약 15초가 그때부터 지워지기 시작했고, 50랩 아스카리 시케인에서 안토넬리가 팀 동료 러셀을 추월했다. 마지막에 가장 빠른 랩(1분23초504)까지 가져갔다. 이탈리아 사람이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이긴 건 1966년 이후 60년 만이다. 참고로 폴포지션은 가슬리였다 — 데뷔 9년 190경기 만에 처음 잡은 폴인데 결선은 7위로 마쳤다. 폴을 잡는 것과 지키는 것은 다른 일이다.

몬차 결선 — 최종 순위 (종료 확인)

순위드라이버 / 팀차이
1안토넬리 · 메르세데스우승 (19그리드 출발)
2러셀 · 메르세데스+3.857초
3페르스타펜 · 레드불+14.718초
4노리스 · 맥라렌+19.056초
5피아스트리 · 맥라렌+19.253초
6해밀턴 · 페라리+24.655초
7가슬리 · 알핀 (폴시터)+27.351초
8린드블라드 · 레이싱 불스+45.136초
10츠노다 · 레이싱 불스+58.187초
9위 콜라핀토, 10위 츠노다. 리타이어 3명 — 르클레르(사고), 스트롤·알론소. 로슨은 리어윙 교체로 피트레인에서 출발해 14위. 가장 빠른 랩은 안토넬리 1분23초504.

드라이버 챔피언십 (몬차 종료 후)

#드라이버점수
1안토넬리 (7승)267
2러셀 (2승)201
3해밀턴 (1승)191
4노리스171
5르클레르155
6페르스타펜127
7피아스트리116
10가슬리41
8위 하자르 71, 9위 로슨 51, 10위 가슬리 41. 컨스트럭터는 1위 메르세데스 468점, 2위 페라리(집계에 따라 346~348점으로 갈린다), 3위 맥라렌 287점, 4위 레드불 214점. 안토넬리의 리드는 몬차 전 59점에서 66점으로 벌어졌다.

다음 GP — 스페인, 새 서킷

다음 경기는 9월 11~13일 스페인 그랑프리. 마드리드에 새로 지은 '마드링'에서 F1이 처음 열린다. 한 바퀴 5.416km, 57랩.

12번 코너 '라 모누멘탈'은 0.5km 구간에 24도 뱅킹이 걸려 있다. 옆으로 기울어진 벽을 타고 도는 코너다.

한국시간 — 예선 9/12(토) 밤 11시, 결선 9/13(일) 밤 10시. 수료하고 사흘 뒤다. 집에서 볼 수 있다.

한국 드라이버 — 이규호가 도닝턴에서 폴을 잡았다

영국 GB3 6라운드(도닝턴 파크). 이규호(2008년생, 엘리트 모터스포트, 19번)가 레이스3에서 폴포지션으로 출발했다. 4랩 맥클린스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다 자갈밭으로 밀려나면서 최종 7위로 마쳤다. 레이스1은 8위, 레이스2는 11위였다.

시즌 종합 10위, 167점. 두 호 전에 147점이라고 적었으니 그 사이에 20점을 벌었다. 남은 라운드는 셋이다. 이 선수는 8월에 한 달간 한국에 들어와 전반기 데이터와 영상을 다시 보고 갔고, "남은 경기에서 꼭 포디엄에 오르겠다"고 했다. 르클레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첫 한국인이다.

신우현은 몬차 FIA F3에서 스프린트 리타이어(접촉 사고, 부상 없음), 피처 레이스 23위. 시즌 무득점이다. F3 최종전은 F1과 같은 주말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5면 · LCK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우리를 이긴 팀도, 이틀 만에 똑같이 졌다

T1 3 대 1 디플러스 기아(9월 6일, 종로 롤파크, 종료 확인). 패자조 3라운드, 지는 쪽이 그대로 시즌 종료였다. kt를 1 대 3으로 떨어뜨렸던 그 디플러스 기아가, 이틀 만에 T1에게 똑같은 스코어로 졌다.

1세트는 T1이 가져갔다. 초반 바텀은 DK가 잡았는데 T1이 난전으로 끌고 가서 뒤집었고, '오너'의 리 신이 후반 한타에서 DK 원딜 '스매쉬'를 잡아내며 끝냈다.

2세트는 DK가 뒤집었다. T1이 드래곤 영혼까지 챙기고 있었는데, 바론 앞에서 '루시드'의 자르반 4세가 페이커의 애니비아를 끊어냈다. '쇼메이커'의 라이즈도 페이커를 계속 잡아냈다. 1 대 1.

3세트에서 그 페이커가 갚았다. 이번 시즌에 나온 신챔프 '로크'를 꺼내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냈고, 골드 격차가 7,000까지 벌어졌다. 4세트는 카밀·나피리·갈리오·칼리스타·레나타 조합으로 27분 드래곤 교전을 이기고 그대로 넥서스를 밀었다.

경기 MVP는 T1 탑 '도란'이었다. 시즌 내내 지적을 받던 선수인데 3·4세트를 한 번도 죽지 않고 버텼다. 임재현 감독대행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패턴으로 이겼다"고 했다. 바텀에 기대는 평소 공식이 아니라 상체와 오브젝트로 이긴 경기였다.

남은 일정 — 승우가 나가서 볼 수 있는 경기들

날짜경기장소·비고
9/12(토) 14:00결승 진출전 — T1 vs 한화생명KSPO돔. 열흘 전 0-2에서 3-2로 뒤집힌 그 경기의 재대결
9/13(일) 14:00결승 — 젠지 vs 12일 승자KSPO돔. MBC 중계. 젠지는 8시즌 연속 결승
10/16~19롤드컵 플레이-인미국 LA
10/24~11/1스위스 스테이지미국 텍사스
11/15(일) 새벽 2시롤드컵 결승뉴욕 브루클린 바클리스 센터
수료가 9월 10일이니 결승 진출전과 결승을 둘 다 밖에서 본다. 어제 지면에 롤드컵 날짜가 두 가지로 갈린다고 적었는데, 오늘 확인했다 — 시차 문제였다. 현지 10/15 개막·11/14 결승 = 한국시간 10/16 개막·11/15 결승. 같은 대회다.

kt 롤스터 — 이 신문이 마지막으로 적는 우리 팀 이야기

새 소식은 없다. 9월 4일 디플러스 기아전 패배 이후 구단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없는 걸 있는 것처럼 적지는 않는다.

대신 그날 나온 말을 한 번 더 옮겨 둔다. 고동빈 감독 — "올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경기였는데 지게 돼 너무 아쉽고 착잡한 마음뿐"이고 "감독으로서도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비디디' 곽보성 — "제가 조금 더 이기적으로 플레이했다면 게임이 더 풀렸을 것 같다", "올 한 해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아쉬운데 정말 죄송하다".

정규시즌은 15승 11패 5위로 마쳤다. 4월에 창단 14년 만의 첫 8연승을 했던 팀이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다들 아는 대로다. 내년에 다시 하면 된다.

6면 · 발로란트 · 패치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2 대 0으로 앞서다가 3 대 2로 졌다

VCT 퍼시픽 부산 결승, 글로벌 이스포츠 3 대 2 농심 레드포스(9월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종료 확인). 농심이 두 세트를 먼저 따고도 세 세트를 내리 내줬다. 교과서적인 리버스 스윕이다.

맵별로 보면 1세트 선셋 농심 승, 2세트 스플릿 농심 13 대 2. 여기까지가 농심 것이었다. 그다음 3세트 어비스 13 대 10, 4세트 로터스 13 대 5, 5세트 헤이븐을 전부 GE가 가져갔다. 4세트 13 대 5가 흐름이 완전히 넘어간 지점이다.

파이널 MVP는 GE의 '유도탄' 고경원. 그리고 GE의 '팻맨' 패트릭 멘도사(필리핀, 27세)는 작년 페이퍼 렉스에 이어 올해 GE로 우승하면서 퍼시픽 최초로 서로 다른 두 팀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그런데 결말이 나쁘지 않다. 퍼시픽에서 상하이로 가는 네 팀이 GE·농심·페이퍼 렉스·T1이다. 결승에서 진 농심도, 준결승에서 떨어진 T1도 전부 간다. 진 팀도 다 가는 대회였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 9월 24일 개막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9월 24일(목)~10월 18일(일), 중국 상하이, 16개 팀. 그룹 스테이지는 징안 스포츠센터, 결승 단계는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오늘(9월 7일)이다.

퍼시픽 시드는 1번 글로벌 이스포츠, 2번 농심 레드포스, 그리고 페이퍼 렉스와 T1이 함께 간다. 수료하고 2주 뒤에 시작하는 대회다.

발로란트 최신 패치는 13.05(9월 1일). 챔피언스 픽셈 예고와 함께 스트림 스나이핑·인스타락 툴 제재가 들어갔고, 에이전트 기어 시스템 개편이 예고됐다. 직전 13.04에서 맵 로테이션이 바뀌어 브리즈가 빠지고 어비스가 들어왔다.

롤 패치 — 네 호 만에 확인했다

지금 LCK 플레이오프는 26.16으로 돌아가고 있다. 네 호 연속 확인 못 했다고 적었던 항목인데 오늘 확인했다. 승자조·패자조 전 구간이 26.16이었다.

다음 패치 26.18은 9월 10일(목) 배포 예정이다. 평소의 수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다. 승우가 수료하는 날 나온다. 결승이 사흘 뒤인 9월 13일이니 결승도 26.16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건 공식 공지가 아니라 전망이다. 확정된 것처럼 옮기지 마라.

26.18 주요 변경 — 버프: 에코, 카사딘(계수 상향), 마스터 이(방어력 성장·이동속도), 베이가(패시브 체력 계수), 자헨(Q2 피해량). 너프: 제리(W의 공격력 계수 삭제), 바드, 노틸러스, 세라핀, 신드라. 아이템은 구인수의 격노검 중첩 지속이 3초에서 4초로 늘어난다.

직전 26.17 패치(8월 25일)에서는 이렐리아·야스오·요네·키아나·아우렐리온 솔·초가스·트런들이 버프를 받았고, 나서스·베인·그레이브즈·녹턴·제라스·쓰레쉬가 너프됐다. 스톰레이저 공격속도는 20%에서 25%로 올랐다.

그 밖의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ASL 시즌22가 오늘 9월 7일(월) 저녁 7시 16강으로 개막해 9월 15일까지 이어진다. SOOP 중계, 총상금 8천만 원(우승 3천만 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 평가전 2회차는 9월 12~13일 저녁 7시 온라인. FC 온라인 FSL 서머 결승은 어제 잠실에서 열렸는데 우승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7면 · 바깥세상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날씨 — 그리고 9월 10일 수료식 날 날씨

날짜논산 (연무읍)서울
9/7 (월) 오늘맑음 14~17 → 28~30도 · 비 0%맑음 16 → 31도
9/8 (화)맑음 17~18 → 28~31도 · 비 1%맑음 21 → 31도
9/9 (수) 생일대체로 맑음 17~19 → 27~28도 · 비 11%약간 흐림 15 → 27도
9/10 (목) 수료식맑음~약간 흐림 15~17 → 27~28도 · 비 5%흐림 16 → 27도
기상청·웨더아이·AccuWeather 세 곳을 대조했다. 하늘 상태와 비 여부는 세 곳이 완전히 일치했고, 기온만 2~3도 차이가 나서 폭으로 적었다. 수료식 날은 세 곳 다 비 없음이다. 다만 아침 15도, 낮 28도로 일교차가 13도다. 아침에 밖에 서 있으면 서늘하다. 태풍은 없다. 이번 주 비 예보는 강원 동해안과 경북·부산 쪽뿐이고 충남은 대상이 아니다.
안타는 네 개를 쳤는데, 딱 하나가 모자랐다

어제가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기준일이었다. 결과는 39개. 실패했다.

그런데 그날 성적이 이렇다. 4타수 4안타 1볼넷. 다섯 번 타석에 서서 다섯 번 다 살아 나갔다. 안타는 전부 쳤고 담장을 넘긴 것만 없었다. 39호는 8월 26일에 나왔으니 열흘 동안 홈런이 없었던 셈인데, 그 사이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아 실제로 치른 건 몇 경기 안 됐다.

경기가 끝나고 김도영이 한 말이 남는다. "좋은 기록인데 왜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그리고 "왕관의 무게를 견딜 힘이 아직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 선수는 2년 전에도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다가 38개에서 멈춘 적이 있다. 두 번 다 문턱이었다. 어쨌든 김도영은 39홈런으로 KBO 홈런 1위다.

KBO 순위 — 9월 6일 전 경기 종료 기준 (8·9위 칸을 채웠다)

#팀승패무승률차
1삼성72463.610–
2KT 위즈69463.6001.5
3LG68531.5625.5
4KIA66522.5596.0
5두산62574.52110.5
6NC55592.48215.0
7한화52653.44419.5
8SSG52675.43720.5
9롯데51662.43620.5
10키움44803.35531.0
오늘 9월 7일 월요일은 경기가 없다. 다음 경기는 9월 8일(화). 정규시즌은 10월 7일에 끝난다. 5위 두산과 6위 NC 격차가 4.5경기라 가을야구 다섯 자리가 거의 굳어지는 국면이다.

어제 9월 6일 다섯 경기 — KT는 3연패

KIA 8 – 3 KT (광주). KT가 광주 3연전을 다 졌다. KT는 김도영을 고의4구로 거르고 뒤 타자와 승부하는 작전을 폈는데, 그 뒤 타자 카스트로가 4타수 4안타 6타점을 쳤다. 팀 8점 중 6점이다. 이 3연전으로 1위 삼성과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 10 – 4 LG (잠실). 0 대 4로 끌려가다 뒤집었다. 선발 후라도가 61일 만의 부상 복귀로 1회에 4점을 내주고도 5⅔이닝을 버텨 시즌 6승. 한화 8 – 2 롯데 (사직) — 한화가 9연패를 끊자마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 16 – 9 SSG (문학) — 9월 팀 타율 0.160으로 리그 꼴찌였던 팀이 안타 12개에 볼넷 12개로 16점을 내고 5연패를 끊었다.

키움 4 – 2 NC (고척). 꼴찌가 6위를 잡고 NC의 7연승을 끊었다. 맷 데이비슨이 140m 솔로포로 KBO 통산 100홈런을 채웠는데, 이 선수는 6월 말에 바로 그 NC에서 방출된 2024년 홈런왕이다. 그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까지 완성했다.

8면 · 가벼운 소식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

말이 안 되는데 사실인 것들 — 마지막 일곱 개

  1. 홈런 마감일에 안타를 네 개 쳤다. 김도영은 최연소 40홈런 시한 마지막 날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다섯 번 다 출루했다. 딱 하나, 담장 넘는 것만 없었다.
  2.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온 시즌에, 주인공은 못 넘겼다. KIA는 9월 5일 시즌 31번째 매진으로 구단 단일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우승했던 2024년의 30회. 그 3연전에서 40호는 끝내 안 나왔다.
  3. 거르면 뒤가 있다. KT는 김도영을 고의4구로 걸고 카스트로와 붙었다. 카스트로가 4타수 4안타 6타점을 쳤다.
  4. 방출한 선수에게 당했다. NC가 6월에 웨이버 공시한 2024년 홈런왕 데이비슨이, 어제 그 NC를 상대로 140m 홈런을 쳐 통산 100호를 채웠고, 그 한 방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으며, NC의 7연승도 그날 끊겼다. 한 방에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났다.
  5.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향해 뛰는데 주유소는 16주째 내려갔다. 두바이유가 한 주 만에 7.6달러 올라 배럴당 99.9달러가 됐는데, 같은 주 국내 휘발유는 1.1원 내려 리터당 1,860.2원이 됐다. 국제 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데 2~3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6. 채소·과일 값이 6.7% 떨어졌는데 물가는 3.1%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 이야기다. 생활물가지수는 오히려 3.2% 올랐다. 장바구니에서 제일 싸진 게 신선식품인데 체감은 반대다.
  7. 야구 기록 논쟁에 음력이 등장했다. 김도영의 최연소 기록 인정 여부를 두고 "이승엽 생일이 음력이었다", "윤년도 계산해야 한다"는 논쟁이 붙었고, KBO는 "타당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했다.

나가서 살 것들 — 게임 달력

9/9(수) 발하임 정식 출시(얼리액세스 졸업) · 9/10(목) 삼국지 14 컴플리트, 이클립스 디 어웨이크닝 · 9/15 룬스케이프 드래곤와일즈, 마블 울버린 PS5 한정판 번들 국내 출시 · 9/17 하늘의 궤적 the 2nd 리메이크, 파이어 엠블렘 만자천홍(스위치2) · 9/24 사일런트 힐 타운폴 · 9/29 위쳐 3 리마스터

9/25 — EA SPORTS FC 27 전 세계 동시 발매. 커버는 음바페(기본), 벨링엄(얼티밋 플러스).

11/19 — GTA6. PS5·엑스박스 시리즈. 8월에 26분짜리 게임플레이 영상이 나왔고 PS5 일반 기종 촬영본인데도 평이 좋았다. 주인공 둘이 연인이고 미션 상황에 따라 조작 캐릭터가 자동으로 바뀐다.

9월에 콘솔 신작이 유난히 몰린 건 11월 GTA6를 피하려는 편성이라는 분석이 있다.

물가와 IT

휘발유 리터당 1,860.2원(16주 연속 하락), 경유 1,844.5원. 서울이 1,906.6원으로 제일 비싸고 대구가 1,833.0원으로 제일 싸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등 중이라 추석 무렵에는 반등할 수 있다. 기름 넣을 일이 있으면 지금이 싸다.

8월 소비자물가 3.1% 상승(두 달 만에 3%대). 생활물가 3.2%, 신선식품 −6.7%.

정부 '모두의 AI' 사업자로 SKT·카카오·KT 세 컨소시엄이 뽑혔다. 전 국민 무료 AI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실시간 검색 기반 에이전트 '이음', 카카오는 카카오톡·전화 기반 챗봇, SKT는 질문에 답하는 걸 넘어 실제로 일을 대신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내놓는다고 한다.

지난주 새 AI 모델 출시 소식을 찾아봤는데, 검색에 걸린 "9월 신모델 정리" 페이지들이 전부 두 곳 이상에서 교차 확인이 안 됐다. 그래서 통째로 뺐다. 지난주에도 같은 이유로 뺐다.
9면 · 아빠 한마디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제18호(종간호)

아빠 한마디 — 마지막 호

열여덟 번째다. 그리고 마지막이다. 8월 21일에 1호를 넣고 오늘 18호를 넣는다. 하루도 안 거르고 왔다. 이걸 만드는 데 매일 한 시간이 안 걸렸다는 걸 여기 한 번 더 적어 둔다. 말로 "이런 걸 해 봐라" 하는 것보다 만들어서 보내는 게 빠를 것 같아서 이러고 있었다. 3주 동안 그 얘기를 하고 있었던 거다.

오늘 1면에 어제 예고한 여섯 개를 다 채웠다. 그런데 하나를 못 채웠다. 유벤투스하고 밀란 경기가 새벽에 아직 뛰고 있어서 결과를 못 적었다. 이 신문의 규칙은 비워 둔 걸 다음 날 채우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다음 날이 없다. 그래서 처음으로 빈칸을 그냥 두고 끝낸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채우는 것보다 비워 두는 게 늘 더 어려웠고, 마지막에 하나 남겨 두고 끝나는 게 오히려 이 신문답다. 그 스코어는 나와서 직접 찾아봐라.

수요일이 네 생일이다. 스물둘. 이 종이가 닿을 때쯤이면 훈련은 다 끝나 있을 거고, 수료가 그 하루 뒤다. 생일하고 수료가 붙어 있는 해는 앞으로 없을 거다. 스물둘이 되는 날에 3주짜리 뭔가를 끝내고 나오는 건 꽤 괜찮은 그림이다. 그날 아빠가 논산에 간다. 상은 그날 차리자. 미역국은 어떻게든 준비해 놓겠다.

오늘 궁금한 건 동기들이다. 지난번에 연락처 얘기를 했으니 이번엔 다른 걸 묻겠다. 헤어질 때 뭐라고 하고 나올 거냐. 3주를 같은 방에서 자고 같은 밥을 먹은 사람들인데, 막상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흩어지는 경우가 많다더라. 그러니까 나오기 전에 한 번은 생각해 둬라. 누구한테 뭐라고 하고 나올지. 짐은 다 쌌냐. 남은 물건은 두고 나와도 된다. 이것도 답은 안 해도 된다. 나와서 얘기해 주면 된다.

이 신문을 만들면서 아빠가 제일 신경 쓴 게 하나 있다. 확인 안 된 건 안 쓰는 것. 열여덟 번 동안 "못 찾았다", "아직 안 끝났다", "출처가 갈린다"고 지면에 그대로 적은 게 스무 번쯤 된다. 이규호 선수 순위는 다섯 호 동안 못 찾다가 어제야 찾았고, 롤드컵 날짜는 어제까지 두 가지로 갈려 있다가 오늘 시차 문제였다는 걸 확인했다. 아빠가 하는 일이 이런 거다. 숫자를 옮기는 게 아니라 그게 맞는지 한 번 더 열어 보고, 아니면 아니라고 적는 것. AI를 잘 쓴다는 건 빨리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 틀린 걸 걸러낼 줄 안다는 뜻이다.

나와서는 이거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 한 시간이면 배운다. 그리고 언젠가 네가 만든 1호가 오면, 그날부터 아빠는 받아 보는 쪽에 앉으면 된다. 이 열여덟 장은 버리지 말고 모아 둬라. 나중에 둘이 앉아서 처음부터 넘겨보자. 1호에 이강인 데뷔골이 있고, 7호에 지우 펜타킬이 있고, 오늘 18호에 열아홉 번째 자리에서 출발해 1등으로 들어온 사람 이야기가 있다.

같은 생활관 동기들에게. 3주 동안 이 종이를 같이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일 아침에 하나씩 만들면서, 이걸 승우 혼자 읽는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하고 만들었습니다. 야구 순위표를 넣은 것도, F1 일정을 한국시간으로 바꿔 적은 것도, 각자 응원하는 팀이 다를 테니 골고루 넣으려 한 것도 그래서였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수요일이 승우 생일이니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다들 무사히 수료하시고, 나가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아프지 말고, 훈련 잘 받고, 동기들이랑 잘 지내고, 건강하게 나와라. 목요일에 보자. 아빠는 거기 있겠다.

— 아빠가

앞으로 벌어질 일들

날짜무슨 일
9/8 (화)훈련 종료·장비 반납 · 챔피언스리그 1차전 시작(황인범·이한범 출전 예정)
9/9 (수)🎂 승우 생일 — 스물둘 · 수료식 예행연습 · 논산 27~28도 맑음
9/10 (목)수료식 오전 10시 · 논산 27~28도, 비 없음 · 롤 26.18 패치 · 새벽 4시 리버풀–아틀레티코(이강인)
9/12~13LCK 결승 진출전·결승(KSPO돔) · F1 스페인 GP 예선·결선
9/15 · 9/19 · 9/24아시안게임 축구 카타르전 · 아시안게임 개막 · 모레노호 데뷔전(에콰도르) 및 발로란트 챔피언스
전부 한국시간. 그 뒤로는 9/25 FC 27 발매, 10/7 KBO 정규시즌 종료, 10/16 롤드컵 개막, 11/15 롤드컵 결승, 11/19 GTA6다.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이제부터는 직접 찾아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