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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아빠가 훈련소 승우에게 보내는 편지
테스트호
2026년 8월 19일 수요일 취재
발행·편집 · 아버지
축구 · F1 · LoL · 발로란트 · 바깥세상 총 9면  |  다 읽으면 옆으로 넘기기
1면 · 헤드라인
이번 주말, 유럽 축구가
한꺼번에 문을 연다
월드컵 때문에 밀리고 밀린 2026-27 시즌이 드디어 시작한다. 8월 21일 EPL을 시작으로 5대 리그가 열흘 안에 전부 개막한다. 하필 네가 들어간 그 주에.

올여름 유럽 축구가 유난히 조용했던 데는 이유가 있다. 7월 19일에야 북중미 월드컵 결승이 끝났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승으로부터 33일, 지난 시즌 종료로부터 89일의 휴식을 보장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개막을 예년보다 2주 가까이 늦췄다.

그 결과 개막이 8월 말로 몰렸다. 8월 21일 금요일 밤, 디펜딩 챔피언 아스널과 승격팀 코번트리 시티의 경기로 EPL이 문을 연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22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개막 라운드에는 뉴캐슬–리버풀, 브렌트포드–토트넘, 풀럼–첼시, 헐 시티–맨유가 줄줄이 잡혀 있다. 첫 주부터 볼 게 많다.

개막 일정표 — 이것만 외워두면 된다

리그개막개막 카드
라리가8/15이미 진행 중
EPL8/21아스널–코번트리
세리에A8/22인테르–몬차
리그18/22~23PSG–렌
분데스8/28
UCL 추첨8/27리그 페이즈
UCL 개막9/8~10

챔스 결승은 2027년 6월 5일 마드리드. 그때 너는 이미 사회복무요원 3개월 차다.

바르사와 레알은 1라운드를 그냥 건너뛰었다

라리가는 8월 15일에 가장 먼저 개막했는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라운드에 아예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두 팀 대표 선수들의 회복 기간을 보장하기로 리그와 선수노조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라리가 1라운드는 8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질질 늘어져 치러진다. 레알은 8월 22일 에스파뇰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참고로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었다.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고, 결승 골 주인공 중 하나가 라민 야말이었다.

내일 새벽 4시 — 이강인 라리가 데뷔전

8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말라가. 이강인이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뛴다.

  • 7월 25일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
  • 이적료 최대 4,000만 유로(약 660억 원) — 한국 선수 역대 2위 (1위는 김민재 5,000만 유로)
  • 등번호는 7번. 구단 레전드 그리스만이 달던 번호다
  • 병무청 행정 절차 때문에 출국이 늦어져 프리시즌은 딱 2경기만 뛰었다

행정 절차 때문에 축구를 못 한 선수가 있고, 행정 절차 때문에 논산에 있는 사람이 있다. 세상은 공평하다.

감독 지도도 통째로 바뀌었다

레알조제 무리뉴가 6월 11일 3년 계약으로 돌아왔다. 첫 부임 이후 13년 만이다.

맨시티펩 과르디올라가 떠났다. 후임은 엔조 마레스카.

리버풀모하메드 살라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8월 6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와 2년 계약했다.

과르디올라 없는 맨시티, 살라 없는 리버풀, 무리뉴 있는 레알. 네가 훈련소에서 나올 때쯤이면 이게 익숙해져 있을 거다.

2면 · 이적시장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여름 이적시장 · 마감 D-13
로드리가 바르사로 갔다. 그리고 뉴캐슬은 해체됐다.
이적시장 마감은 9월 1일(EPL·라리가·세리에A), 분데스와 리그1은 하루 빠른 8월 31일. 사우디는 10월 12일까지 열려 있다. 지금까지 나온 것만 정리했다.
#선수이적금액
1얀 디오망데(19)라이프치히 → 레알€140M
2모건 로저스아스톤 빌라 → 첼시£117M
3엘리엇 앤더슨노팅엄 → 맨시티£116M
4산드로 토날리뉴캐슬 → 토트넘£92.5M
5마테우스 페르난데스웨스트햄 → 토트넘£85M
6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 아스널£75M
7앤서니 고든뉴캐슬 → 바르셀로나£69M
로드리맨시티 → 바르셀로나£65M
8곤살루 하무스PSG → AC 밀란£63.7M
9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 알 힐랄£55M
10제레미 자케렌 → 리버풀£55M
디오망데(19세)의 €140M은 니콜라 페페를 넘어선 역대 최고액 아프리카 선수 이적료다. 2033년 6월까지 7년 계약.
금액 1위는 디오망데, 이야기 1위는 로드리

발롱도르급 수비형 미드필더가 £65M에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갔다. 축구 매체 Goal은 이 거래에 바르사 A+, 맨시티 F를 매겼다. 과르디올라가 나가자마자 벌어진 일이라 더 시끄럽다.

뉴캐슬, 한 여름에 주장·에이스·윙어를 다 잃다

토날리(£92.5M) → 토트넘, 기마랑이스(£75M) → 아스널, 고든(£69M) → 바르셀로나. 합쳐서 £236M을 벌었지만 팀의 중추가 통째로 빠졌다. 돈은 벌고 팀은 잃었다.

반대편에서 토트넘은 토날리와 페르난데스에 £177.5M을 썼다. 이번 여름 첼시 다음으로 많은 돈을 쓴 팀이다.

아직 안 끝난 이야기 (마감 9/1)

  • 비니시우스 → 아스널? 레알이 디오망데를 데려오면서 방출설이 붙었다. 아직 루머.
  • 알바레스 → 바르사? 선수는 가고 싶어 하는데 아틀레티코가 8월 19일 "2억 유로를 줘도 안 판다"고 공식 거부했다. 3,200억 원이다.
  • 김민재 → 맨유? 맨유가 계속 보고는 있는데 바이에른이 문의를 전부 거절 중. 본인도 잔류 의사.
  • 배준호 → 리옹? 스토크시티 소속. 협상 중이고 아직 미확정.
  • 황희찬 → ?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접으면서 EPL 잔류가 무산됐다. 중동설이 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0명

2005년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래 21년 만에 EPL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시즌이 시작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MLS LAFC로 갔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이 3승 11무 24패(승점 20)로 최하위 강등되면서 2부에 남았고, 8월 15일 블랙번전 챔피언십 1라운드 명단에서도 빠졌다. 양민혁은 토트넘 1군에 못 붙고 벨기에 베스테를로로 임대됐다.

같은 시점 일본은 EPL에 9명이 등록돼 있다. 0 대 9. 영국 언론까지 이 대비를 기사로 다뤘다.

그래도 유럽에 31명은 있다

8월 15일 기준 유럽 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31명이다.

김민재(바이에른) · 이강인(아틀레티코) · 황인범(포르투) · 이재성(마인츠) · 오현규(베식타스) · 김민수(지로나) · 백승호(버밍엄) · 엄지성(스완지) · 김지수(브렌트포드) · 조규성(미트윌란) · 양민혁(베스테를로 임대) · 박승수(뉴캐슬 U-21) 외.

김민재는 잔류를 확정했다. 8월 15일 프리시즌 도중 허벅지 경련으로 교체됐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고, 오늘(8/19) 하이덴하임전에 28분 뛰며 4-2 승리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뮌헨 4년 차다.

3면 · 대표팀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축구협회
감독도 없고 회장도 없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은 두 달째 사령탑이 비어 있다. 오늘부터 임시 감독 면접이 시작된다.

6월 16일 체코전 2-1 승리로 출발은 좋았다. 그런데 6월 20일 멕시코전 패배, 6월 24일 남아공전 0-1 패배로 A조 3위(1승 2패, 승점 3)에 그쳤다.

48개국 체제에서는 각 조 3위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오른다. 한국은 9개 3위 팀 중 마지막 한 자리를 놓쳤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잡으면서 승점 4로 한국을 밀어냈다. 90분 하나가 아니라 남의 경기 하나에 탈락이 결정된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정몽규 전 회장도 월드컵 직전인 5월에 14년 장기집권을 마감하고 물러났다. 7월 30일에는 국회 문체위 청문회까지 열렸고, 정 전 회장은 그 자리에서 "16강에 갔다면 이 청문회는 안 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 감독 후보 5명 — 오늘부터 면접

서류 전형을 통과한 5명이 전원 외국인이고, 그중 3명이 스페인 출신이다. 8월 20일부터 온라인 면접이 시작된다.

  • 도메넥 토렌트 (전 몬테레이)
  • 헤수스 카사스 (라이언시티 세일러스)
  • 로베르트 모레노 (전 소치)

임시 감독은 9~11월 A매치 6경기를 맡고, 정식 감독은 차기 협회 집행부가 뽑는다.

반전: 유력 후보였던 거스 포옛 전 전북 감독은 서류에서 탈락했는데, 곧바로 알제리 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025년 전북에서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다음 A매치 — 달력에 표시해둘 것

날짜상대장소
9/24(목)에콰도르수원월드컵
9/28(월)우루과이서울월드컵

9월 24일은 추석 연휴 첫날이다. 둘 다 오후 8시 킥오프.

김민재가 처음 입을 열었다

8월 7일, 김민재는 월드컵 참사에 대해 "우리도 솔직히 못 했다"고 인정하면서 이른바 '벤치 항명설'은 부인했다. 두 달 가까이 침묵하다 나온 첫 발언이었다.

손흥민(34), LAFC에서의 여름

2026시즌 MLS 18경기 4골 10도움.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리그 무득점이었다가 재개 후 4경기 연속 골(4골 1도움)을 터뜨리며 살아났다.

다만 8월 16일 샌디에이고전 0-1 패배로 연속 득점 행진이 끊겼고, LAFC는 리그스컵 탈락으로 감독 경질설까지 나왔다. 감독은 "손흥민이 월드컵 실패를 완전히 털어냈다고 보긴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같은 경기에서 샌디에이고의 드레이어가 손흥민에게 거친 태클을 해 퇴장당했고, 추가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U-23 —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19일 개막, 10월 4일 폐막. 남자 축구는 9월 15일 시작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한다.

7월 9일 발표된 23인 최종 명단에 유럽파 9명이 포함됐다. 배준호, 양민혁, 김지수, 박승수 등이다.

야구 대표팀(감독 류지현)은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24명 중 16명이 병역 미필이다. 그 경기들, 아마 너희 생활관에서 제일 열심히 볼 거다.

4면 · F1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2026 시즌 · 11/23라운드 종료
스무 살 생일 이틀 전,
챔피언이 보인다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19점으로 단독 선두. 8월 25일에 만 20세가 된다. 이대로 가면 F1 역사상 가장 어린 챔피언이 된다.

11라운드까지 6승, 폴포지션 6회. 폴 6번 중 5번을 우승으로 연결했다. 중국·일본·마이애미·캐나다·모나코·벨기에에서 이겼다.

지금 기록을 지키면 베텔의 최연소 챔피언 기록(23세 4개월 11일)을 3년 넘게 앞당기게 된다. 동시에 1953년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의 이탈리아인 챔피언이다. 이미 최연소 폴포지션, 최연소 패스티스트랩, 최연소 챔피언십 선두 기록을 다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개막 후 6개 그랑프리를 싹쓸이했다. 호주에서 러셀이 이겼고 그 뒤 안토넬리가 5연승했다. 7라운드 스페인에서 해밀턴이 그 흐름을 끊었다.

순위드라이버점수
1안토넬리메르세데스219
2해밀턴페라리169
3러셀메르세데스160
4르클레르페라리138
5노리스맥라렌128
6페르스타펀레드불109
7피아스트리맥라렌92
8하자르레드불68
9로슨레이싱불스43
10가슬리알핀42
컨스트럭터: 메르세데스 379 · 페라리 307 · 맥라렌 220 · 레드불 177 · 캐딜락 0

2026 규정이 판을 뒤집었다

올해부터 내연기관과 전기 출력이 50:50이 됐고, DRS가 사라졌다. 대신 앞차와 1초 이내일 때 쓰는 '오버테이크 모드'와 버튼으로 최대 출력을 쓰는 '부스트 모드'가 생겼다. 앞뒤 윙이 코너/직선에서 자동으로 각도를 바꾸는 액티브 에어로도 도입됐다.

FIA 공식 파워유닛 서열은 레드불-포드가 1위(벤치마크), 메르세데스가 2% 이상 열세, 페라리·아우디·혼다가 4% 이상 열세다.

엔진은 1등인데 드라이버는 6위

레드불의 아이러니가 이번 시즌 최대 미스터리다. 그리드 최고 엔진을 갖고도 섀시의 핸들링·예측 불가능성 문제로 페르스타펀이 무승 6위에 머물러 있다.

더 큰 뉴스는 계약이다. 페르스타펀 계약에는 '서머 브레이크 시점 챔피언십 2위 이내'라는 조건이 있는데, 최대 4위까지밖에 못 가게 되면서 탈출 조항이 발동됐다. 계약은 2028년까지지만 2027년 이적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갈 데가 없다는 것. 메르세데스는 러셀·안토넬리를 묶었고, 페라리는 르클레르와 재계약했고, 맥라렌 CEO는 두 드라이버 모두 안 판다고 못박았다.

이번 주말 — 잔드보르트 마지막 레이스

8월 21~23일 네덜란드 GP(12R), 스프린트 주말, 본선 72랩.

이번이 잔드보르트의 마지막 F1 개최다. 2021년 복귀 후 6번째이자 최종 대회. 이 트랙에서 3번 우승한 페르스타펀은 홈 고별전을 위해 헌정 헬멧을 준비했다. 혼다는 여기에 파워유닛 업데이트를 투입한다.

남은 스프린트는 잔드보르트와 싱가포르 딱 두 번뿐이다.

달력이 전쟁에 흔들린다

중동 정세로 4월 바레인·사우디 GP가 취소되면서 시즌이 24전에서 23전으로 줄었다. 그 빈자리를 말레이시아 세팡이 9년 만에 복귀해 메운다. 10월 2~4일인데, 대회명은 '바레인 그랑프리'를 그대로 쓰고 비용도 바레인이 낸다.

카타르·아부다비 최종 2전도 아직 불투명하다. 도메니칼리 CEO는 "9월 중순까지 상황이 명확해지지 않으면 결정하겠다"고 했다. 불발되면 시즌은 유럽에서 끝난다.

9월 13일에는 마드리드가 45년 만에 F1을 개최한다. 신설 '마드링' 서킷이다.

한국 F1의 두 갈래

올라가는 쪽: 2008년생 이규호(18)가 F1 등용문인 GB3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후 종합 8위에 올랐다. 최고 성적은 헝가로링 레이스2 5위. 현대차 '마그마'가 지원한다. 신우현은 한국인 최초 FIA F3 정규 시즌 드라이버로 뛰고 있다.

내려가는 쪽: 인천시가 7월 22일 F1 그랑프리 유치를 공식 철회했다. 송도 시가지 서킷 구상이 무산됐고, 올해 예산 9억5,400만 원은 전액 미집행된다.

그래도 좋은 소식: 쿠팡플레이가 전 그랑프리 전 세션을 4K로 생중계한다. 국내 F1 중계 사상 최대 규모다.

5면 · LCK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LCK 2026 · 정규 시즌 마지막 주
kt의 시즌이 이번 주에 결정된다
15승 9패 5위. 남은 두 경기 상대가 하필 1위 젠지와 T1이다. 다 이기면 플레이오프 직행, 지면 플레이-인부터.
순위승-패
1젠지18-6
2한화생명17-7
3T116-8
4디플러스 기아16-8
5kt 롤스터15-9
레전드 그룹(상위 5팀) 8/18 기준. 1·2위 PO 2라운드 직행, 3·4위 PO 1라운드, 5위는 플레이-인부터.

kt의 남은 두 경기

일정상대의미
8/19(수)젠지1위 상대
8/21(금)T1통신사 더비

2연승하면 17승 9패로 3~4위 진입 가능. 이 신문이 네 손에 갈 때쯤이면 이미 결과가 나와 있을 거다. 편지 쓸 때 알려줘라, 나도 궁금하다.

플레이-인 8/26~28 → 플레이오프 8/29~9/13 → 결승 9월 12~13일 KSPO돔.

'에이밍 트레이드' — kt의 이상한 여름

7월 29일 kt가 LCK CL의 '펜리르' 박강준을 1군에 콜업하면서 "연습 과정에서 선수단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이 내부 갈등을 직접 언급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7월 30일 '에이밍' 김하람을 키움 DRX로 보내고 '지우' 정지우를 받는 맞트레이드가 발표됐다. 구단은 "특정 선수의 일방적 요구나 거부가 아니다"라고 했고, 김하람은 "구단 결정은 존중하지만 깊은 대화 기회가 아쉬웠다"고 했다.

그 직후 kt는 T1을 2-0으로 완파하고, 8월 2일 당시 선두 한화생명까지 2-1로 잡았다. 신인 펜리르가 활약했다. 여기까지는 완벽한 서사였다.

그리고 4연패. 8월 9일 디플러스 기아전 패배 후 고동빈 감독은 "비원딜 멜 선택이 패착"이라고 했다. 8월 12일 정지우의 kt 데뷔전은 0-2 완패, 8월 15일 한화생명전은 1세트를 따고도 1-2 역전패였다.

고동빈 감독은 "감독인 제가 방향성을 못 잡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참고 — kt는 지난해 준우승팀이다

2025년 11월 9일 중국 청두 롤드컵 결승에서 T1에 2-3으로 졌다. 그 결승 상대를 이번 주 금요일에 다시 만난다.

라이벌의 우승이 kt의 자리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이 7월 12일 대전에서 BLG를 3-2로 꺾고 창단 첫 MSI 우승을 차지했다. 그 덕에 LCK의 롤드컵 진출권이 4장으로 늘었다. 6년 만이다.

한화생명은 MSI 우승 자격으로 이미 진출을 확정했으니, T1·젠지·kt·디플러스 기아가 남은 3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에서 싸운다. 라이벌이 우승해서 우리 팀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참고로 디플러스 기아는 7월 19일 파리에서 e스포츠 월드컵 LoL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 LCK 상위권은 다들 트로피 하나씩 들고 있다.

월즈 2026 — 가을에 볼 것

단계일정장소
플레이-인10/15~18LA
스위스10/23~31텍사스 앨런
녹아웃11/3~8텍사스 앨런
결승11/14뉴욕 브루클린

참가 19팀으로 확대(브라질 시드 추가). 플레이-인은 4팀 더블 엘리미네이션인데 단 1팀만 올라간다.

6면 · 패치 & 발로란트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패치 노트 — 봇에서 원딜이 사라진 시즌

26.13 6월 24일, 2026년 유일한 신규 챔피언 '로크' 출시. 173번째 챔피언이고 못을 무기로 쓰는 암살자다. 테마곡은 'Back from the Brink'. 솔랭에서 너무 세서 3주 만에 너프됐다. 같은 패치에 미니언 막타 표시 기능(랭크 제외)과 5인 랭크가 돌아왔다.

26.16 8월 12일 적용. 프로·솔랭 양쪽에서 유행하던 '봇 마법사(비원딜)' 메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원딜 전반 기본 마법 저항력 +3, 서포터 로밍 성장 효율 하향. 케넨·그웬·아지르 상향(그웬 패시브 회복량 50%→67%), 뽀삐·카밀·이블린 하향. 신규 '요정 왕국' 스킨은 룰루·그웬·이블린.

kt 고동빈 감독이 패배 원인으로 꼽은 '비원딜 멜'이 바로 이 메타다. 패치로 정리되는 중이니 너 복귀할 때쯤이면 봇 라인은 또 달라져 있을 거다.

발로란트 —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그룹 스테이지가 8월 9일 끝났다. 젠지가 알파조 5승 무패 1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바렐(VL)이 오메가조 1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T1(오메가 3위), 농심(알파 4위), 키움 DRX(오메가 6위)는 직행에 실패해 플레이-인으로 밀렸다. 12개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싸워 4팀만 올라간다. 2주차가 8월 19~23일, 바로 지금이다.

1주차 최대 이변은 챌린저스 SEA의 샤퍼 이스포츠(SP). RRQ를 2-1로 잡았고 3라운드에서 키움 DRX와 만난다.

9월 4~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퍼시픽 파이널이 열리고, 여기서 챔피언스 진출팀이 확정된다. 챔피언스 상하이는 9월 24일~10월 18일, 16개 팀. 중국 첫 개최다.

올해 농심은 3월 마스터스 산티아고를 무패 우승하며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을 했는데, 6월 마스터스 런던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 팀 없이 치러졌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다.

kt 롤스터 2026 로스터

포지션선수비고
'퍼펙트' 이승민
정글'커즈' 문우찬
미드'비디디' 곽보성LCK 900경기 근접
원딜'지우' 정지우7/30 영입
서포터'에포트' 이상호폴루·고스트 등록
'펜리르' 박강준7/29 CL 콜업

'에이밍' 김하람은 7월 30일 키움 DRX로. 3년 만에 kt로 돌아온 지 반년 만이었다. 감독은 "지우 경기력은 무난한데 팀 전체가 문제"라고 했다.

라이벌은 이 다섯을 쓴다

젠지 기인 · 캐니언 · 쵸비 · 룰러 · 듀로 — 2025년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고 지금 4연승 단독 선두다.

T1 도란 · 오너 · 페이커 · 페이즈 · 케리아 — 4라운드 1주차에 디플러스 기아·젠지에 연패하며 같이 흔들리는 중이다.

한화생명 제우스 · 카나비 · 제카 · 구마유시 · 딜라이트 — MSI 챔피언. 이 다섯 이름만 봐도 이적시장이 얼마나 요동쳤는지 알 수 있다.

네가 나올 때까지의 e스포츠 달력

날짜일정
8/19~23LCK 정규 최종주 / VCT 플레이-인 2주차
8/20~23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 (부산 벡스코)
8/26~28LCK 플레이-인
8/29~9/13LCK 플레이오프
9/4~6VCT 퍼시픽 파이널 (부산 사직)
9/12~13LCK 결승 (KSPO돔)
9/24~10/18발로란트 챔피언스 상하이
10/15~11/14롤드컵 2026 (미국)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은 프랑스·덴마크·콜롬비아와 D조. 2016~2018년 3연패 팀의 네 번째 우승 도전이다.

LCK 2026, 뭐가 바뀌었나

  • 스프링·서머 구분 없이 단일 시즌제로 바뀌었다.
  • 3·4라운드는 상위 5팀 '레전드 그룹'과 하위 5팀 '라이즈 그룹'으로 갈라 운영한다.
  • 아시안게임(9/19~10/4) 때문에 3·4라운드가 7/29~8/23으로 압축됐다. 작년보다 한 라운드 줄었다.
  • 롤드컵 선발전이 없어졌다. 플레이오프 결과가 곧 월즈 진출이다.
  •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완전 더블 엘리미네이션(10경기), 상위 시드에 대진 선택권.
  • 라이즈 그룹은 한진 브리온·BNK 9승 15패, 농심 8승 16패, 키움 DRX 7승 17패. 한진 브리온이 플레이-인행을 확정했다.
7면 · 바깥세상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날씨 — 제일 중요한 정보부터

  • 8월 19일 현재 서울 등 대부분 폭염주의보, 낮 최고 33도 안팎, 내륙 소나기.
  • 21일 저녁~주말 오전 중부지방 비 예보.
  •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8월 20일 새벽 괌 남남동쪽 해상에서 발생 전망. 22일 강도 2, 24일 강도 3(최대풍속 시속 144km)까지 발달 예상.
  • 한반도 영향 여부는 24~25일 전후 진로가 결정한다. 기상청도 아직 단정 못 하는 상태.
  • 처서가 8월 23일인데 올해는 '처서 매직'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 50%, 열대야가 9월 중순까지 갈 수도 있다.

올여름은 경남 양산이 42.5도를 찍어 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웠고(종전 2018년 홍천 41.0도), 열대야 9.7일로 관측 이래 최다였다. 즉, 네가 제일 더울 때 들어갔다. 축하한다.

GTA 6, 11월 19일 출시 확정

13년 만의 후속작. 1억 장 이상 판매 예상.

국내 게임사들이 11월 출시를 통째로 비우는 'GTA 포비아'가 생겼다. 지스타 2026 개막일까지 GTA 6 출시일과 겹쳐 게임쇼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출시 전에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과 지도가 유출돼 락스타가 삭제에 나섰다.

그 밖에: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8월 26일, 스마일게이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9월 10일(서버 24개), NBA 2K27 9월 4일 출시.

올해 최고 유행어는 "거제 야호"

걸그룹 리센느 멤버 미나미가 만든 이 한마디가 유튜브 숏폼을 완전히 장악했다. 덕분에 리센느는 8월 아이돌 브랜드평판에서 BTS 다음 2위에 올랐다.

그런데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 928mm, 통영에 752.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거제는 17일 하루에만 654.3mm, 시간당 124.5mm로 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사망 1명, 이재민 200여 명. 지금 군 장병과 소방이 사흘째 복구 중이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그러자 리센느 팬덤이 거제에 4,000만 원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재해구호금 2억 원, 농심은 비상식량 1,200세트를 보냈다. 밈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끝난 이야기다.

참고로 요즘 '야르', '스껄', '샤갈', '중티' 같은 말이 배우들 입에서도 나온다고 한다. 3주 뒤에 나가면 못 알아들을 수도 있으니 미리 알려둔다.

KBO — 순위표가 뒤집혔다

순위전적
1KT62-40
2삼성62-2-42
3LG59-1-48
4KIA57-48
5두산

전반기 1위는 삼성이었는데 KT가 후반기 12승 1무 1패로 몰아쳐 선두를 뺏었다.

KBO가 사상 처음으로 폭염 때문에 8월 5~9일 리그를 중단했다. 그 '폭염 방학' 열흘을 쉰 KIA가 이후 승률 0.714로 치고 올라와 3위 LG를 1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9월 19일, 아시안게임 개막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9월 19일~10월 4일, 선수·관계자 1만5,000명. 한국은 12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을 노린다.

야구는 5연패, 축구는 4연패 도전.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병역 미필이다. 그 경기들 볼 때 생활관 공기가 어떨지 상상이 간다.

오버워치 월드컵 그룹 스테이지는 8월 20~23일 부산 벡스코. 한국은 프랑스·덴마크·콜롬비아와 D조. 2016~2018년 3연패 팀의 4번째 우승 도전이다.

그 밖에 알아둘 것
2027년 최저임금 1만700원

3.7% 인상. 월 209시간 기준 223만6,300원. 실업급여 하한액도 하루 6만8,480원으로 오른다.

추석은 9월 24~27일 나흘

추석 당일은 9월 25일. 연차 3일 붙이면 9일, 10월 한글날에 5일 붙이면 최대 11일 연휴가 나온다.

아이폰 18은 9월 공개

프로·프로 맥스에 폴더블 아이폰까지 함께 공개될 전망.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출고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 카메라 달린 차세대 에어팟 실물 영상도 유출됐다.

넷플릭스 1위는 '이런 엿같은 사랑'

정해인 주연. 글로벌 비영어 TV쇼 1위, 26개국 1위. 소지섭 '김부장'은 글로벌 9위, JTBC '아파트'는 4주 연속 TOP10.

극장가

놀란 감독 '오디세이' 14일 연속 1위, 누적 539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761만으로 '노 웨이 홈' 기록을 넘었다.

8면 · 가벼운 소식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웃기라고 넣은 것들

1
아르헨티나 어선 휴게실 침대를 바다사자 한 마리가 점령하고 늘어지게 잤다. 선원들은 웃기만 했다.
2
폴란드 40대 남성이 반바지만 입고 눈더미에 2시간 12분 12초 파묻혀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왜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3
멕시코 '토르타 축제'에서 길이 100m 샌드위치가 만들어져 현장 기네스 인증을 받았다.
4
핏불 공연에서 관객 2만2,000명이 다 함께 '맨머리 가발'을 써 세계 최다 인원 기록을 세웠다.
5
경기 여주 하천에 50cm 악어가 나타나 포획됐는데, 알고 보니 세계적 멸종위기종이었다.
6
첼시 콜 팔머의 '얼굴 긁적' 밈은, 동료가 "골키퍼 다리를 노려라"라는 황당한 프리킥 조언을 했을 때 나온 표정이었다.
7
에버랜드에서 푸바오의 여동생, 넷째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 바오 패밀리 막내다.

3주 뒤에 못 알아들을 수도 있는 말

올해 유행어 1등은 걸그룹 리센느 미나미의 "거제 야호"다. 유튜브 숏폼을 완전히 먹었다. 이 유행어 덕에 리센느가 8월 아이돌 브랜드평판 2위에 올랐다. 1위는 BTS였다.

그 밖에 '야르', '스껄', '샤갈', '중티' 같은 말이 배우들 입에서도 나올 만큼 퍼졌다고 한다. 아빠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 아마 너희가 더 잘 알 거다.

혹시 훈련소 안에서 새로 생긴 말이 있으면 그것도 편지에 적어 보내라. 다음 호 한 칸 채워주겠다.

휴대폰 없는 3주 동안 세상은 이렇게

아이폰 18, 9월 공개

프로·프로 맥스에 폴더블 아이폰까지 함께 나올 전망. 메모리 값이 뛰어서 출고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프로 맥스에는 소니 IMX905 신형 센서 얘기가 돈다. 애플워치 울트라4와 시리즈12도 같이 나온다.

카메라 달린 에어팟

차세대 에어팟 실물 영상이 유출됐다. 9월 공개 가능성.

구글 픽셀 11

프로 XL이 1,299달러, 화면 최대 3,600니트.

오픈AI, 청소년 전용 챗GPT 출시

13~17세용. 자해·자살 관련 대화가 감지되면 부모에게 통보된다. 챗GPT 광고도 한국 포함 5개국으로 확대됐다.

제미나이 3.7 플래시

구글이 코딩·자동화 특화 모델을 내놨다. 국내 AI 이용 경험률은 챗GPT 1위, 제미나이 2위.

틱톡에서 송금이 된다?

DM으로 개인 간 송금하는 기능을 개발 중인 정황이 발견됐다.

네이버웹툰에서 애니 4,000편

일본 애니메이션 4,000편 이상을 보는 구독 서비스가 앱에 붙었다.

물가 · 생활

폭염 여파로 시금치 값이 한 달 만에 두 배가 됐다. 밥상물가가 만만치 않다. 훈련소 밥은 공짜니까 그건 좀 이득이다.

같은 회사에 21번 입·퇴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 1억400만 원을 받아 간 사람이 드러나 제도 손질 논의가 나왔다. 21번이다.

올해 광복절이 토요일이라 8월 1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었다. 사흘 연휴였는데, 하필 그 사흘에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비가 왔다.

다음 호 예고 & 신청 코너

이 신문은 앞으로 매일 아침 한 통씩 간다. 기본 구성은 축구 → F1 → LoL·발로란트 → 바깥세상 → 아빠 한마디다.

보고 싶은 종목이나 팀, 궁금한 소식이 있으면 적어 보내라. 동기들 것도 같이 받는다. 야구 응원팀별 순위, 특정 선수 근황, 신작 게임 정보, 뭐든 된다.

단, 다음은 안 된다 — 로또 번호, 전역일 앞당기는 법, 여자친구 마음 돌리는 법. 그건 아빠도 모른다.

9면 · 아빠 한마디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 · 테스트호

아빠 한마디

이 신문, 아빠가 AI로 만든다. 어제 하루치 기사를 찾고, 사실을 확인하고, 골라서, 신문 모양으로 앉히는 것까지 전부. 아홉 면짜리 한 부 만드는 데 한 시간이 안 걸린다. 아빠가 회사에서 하는 일이 이런 거다.

아빠가 너한테 AI 해보라고 계속 말해온 이유가 이거다.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빠를 것 같아서, 3주 동안 매일 한 부씩 보내기로 했다. 네가 게임 리뷰 쓰고 게임 만들어 보던 그때도 아빠 생각은 같았다. 지금 당장 재밌으라고 시킨 게 아니라, 그게 네 앞으로에 남을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지금도 안 바뀌었다.

시즌 시작되면 경기 결과도, 순위표도, 누가 골 넣고 누가 잘했는지도 다 담는다. kt가 이겼는지 졌는지, F1은 누가 시상대에 올랐는지. 네가 못 보는 동안 밖에서 벌어진 일은 아빠가 빠짐없이 모아서 보낸다. 매일 아침 이게 도착한다는 것 자체가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느새 이만큼 커서 훈련소까지 갔다. 대견하고 든든하다. 아빠가 지금 옆에 가서 뭘 해줄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이건 확실하게 말해둘 수 있다. 아빠는 계속 노력하고 있고, 늘 네 옆에 있고, 언제나 네 편이다. 힘들 때 이 종이 보면서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제호는 「논산에서 여는 세상의 이야기」로 정했다. 이름 짓느라 한참 걸렸다. 네가 지금 논산 담장 안에 있으니, 담장 밖 세상을 하루에 한 번 열어주는 창 정도는 되면 좋겠다 싶었다. 신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아빠가 훈련소에 있는 너한테 보내는 편지다.

나와서는 이거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 그때는 네가 만들고 아빠가 받아 보면 되겠다. 이 신문 뭉치도 다 모아둘 거다. 나중에 우리 둘한테 꽤 괜찮은 기록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만들던 그때가 그런 것처럼.

같이 읽고 있을 전우들에게도 한마디 — 원래 우리 아들 심심할까 봐 만든 건데, 만들다 보니 이왕이면 여러 명이 보는 게 낫겠다 싶었다. 궁금한 팀이나 종목 있으면 아들 편에 알려줘라. 다음 호에 넣어보겠다. 자기 관심 있는 면만 뜯어 보고 넘겨도 아무도 뭐라 안 한다.

아프지 말고, 훈련 잘 받고, 동기들이랑 잘 지내고, 건강하게 나와라. 그거면 충분하다.

내일 아침에 또 보내마.

— 아빠가

이번 주 안에 벌어질 일들 — 편지 쓸 때 물어볼 것

날짜
8/19(수)kt 롤스터 vs 젠지 / VCT 플레이-인 2주차 개막
8/20(목)이강인 라리가 데뷔전(새벽 4시) · 대표팀 임시 감독 면접 시작 · 태풍 사우델 발생 전망 · 오버워치 월드컵 부산 개막
8/21(금)EPL 개막(아스널–코번트리) · kt vs T1 통신사 더비 · F1 네덜란드 GP 주말 시작
8/22(토)세리에A·리그1 개막 · 레알 마드리드 시즌 첫 경기
8/23(일)처서 · F1 잔드보르트 마지막 레이스 · LCK 정규 시즌 종료
8/25(화)안토넬리 만 20세 생일
8/26(수)LCK 플레이-인 시작 ·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출시
8/27(목)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조 추첨
8/28(금)분데스리가 개막
9/1(화)유럽 이적시장 마감

이 중에 뭐가 어떻게 됐는지는 다음 호에 다 나온다. 미리 궁금해할 필요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