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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 내신은 포기해도, 대학은 포기 못 한다 — AI로 설계한 고3 아들의 1년 입시 전략

shonelim 2026. 3. 14. 22:05

영상편집_블로그_기획서_가이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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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 | 내신은 포기해도, 대학은 포기 못 한다 — AI로 설계한 고3 아들의 1년 입시 전략

📌 발행 정보 | 카테고리: 🤖 AI 실전 활용 × 가족 이야기 | 작성일: 2026년 3월 14일 | 상태: 초안


들어가며

아들이 고3이 됐다.

내신은... 솔직히 말하겠다. 좋지 않다. 아주. 이른바 '수시 전형으로 대학 가기'가 어려운 성적표다. 대입이 이미 결판 난 것 같은 이 숫자들 앞에서, 나는 한동안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이상한 건, 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매일 방에서 뭔가를 편집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다른 영상의 컷 편집 방식을 분석하고, 혼자 프리미어 프로를 깔아서 뭔가를 만들어 본다. 내신 걱정은 없는 건지, 아니면 걱정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지.

어느 날 대화를 해봤다.

"너 나중에 뭐 하고 싶어?"

"영상 편집이요."

"그럼 영상 관련 학과 가야지."

"...내신이요?"

그렇다. 내신이 문제다. 하지만 대입의 문이 수시만 있는 건 아니다.


전형보다 중요한 건 '증거'다

영상·미디어·콘텐츠 관련 학과는 실기 전형과 포트폴리오 전형이 따로 있다. 내신이 아니라, '이 친구 실제로 해봤구나'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 미디어학과 실기·포트폴리오 전형에서 면접관이 보고 싶은 건 딱 하나다.

"이 학생, 진짜 해봤나?"

학원 수강증이 아니다. 자격증이 아니다. 1년 동안 영상을 공부한 흔적, 분석한 기록, 직접 만든 결과물이다. 블로그 링크 하나에 그 모든 게 담겨 있다면? 그게 포트폴리오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아들의 1년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3축 전략: 매일·매월·AI

① 매일 — 영상 편집 블로그

티스토리에 개설했다. 영상 분석, 스킬 공부 기록, 직접 만든 작업물, 그리고 성장 일기. 주 2회 이상, 1년이면 100편이 넘는다.

📌 포트폴리오 제출 시 블로그 링크 1개로 100개 이상의 작업 기록을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다.

— 영상편집 블로그 기획서 중

블로그가 입시에서 증명하는 것은 네 가지다.

  • 1년 이상 꾸준히 영상 공부를 한 사람
  • 좋아하는 콘텐츠를 분석적으로 볼 줄 아는 사람
  • 자기 작업을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
  • 버추얼·디지털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직접 경험한 사람

② 매월 — 직접 만드는 영상

분석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 아이디어 → 기획 → 제작 → 편집 → 업로드. 이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12개월에 12~24편이 쌓인다.

이 프로젝트는 12주 동안 매주 1편의 영상을 분석하고 1편의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반복 훈련을 통해, 영상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고 이를 대학 입시 포트폴리오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AI 활용 영상 연출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기획서 중

③ AI — 코치 '씨야'가 생겼다

나는 Claude API를 활용해서 아들만을 위한 코칭 앱을 하나 만들었다. 이름은 '씨야'(CAYA).

아들이 유튜브 링크를 하나 넣으면, 씨야가 알아서 한다.

씨야가 하는 것 (90%) 아들이 하는 것 (10%)

훅·편집 리듬·스토리 구조 분석 유튜브 링크 붙여넣기
이번 주 제작 아이디어 3개 제안 아이디어 1개 선택
선택된 아이디어의 스크립트 작성 영상 직접 촬영·편집
자기소개서 문장 자동 생성 완성 영상 유튜브 업로드
면접 예상 질문 준비 노션에 주차별 기록 저장

아드님이 할 일은 최소화: 링크 붙여넣기 → 버튼 클릭 → 결과 확인 → 노션 저장. 이 4단계가 전부.

— 웹앱 개발 계획서(v2) 핵심 설계 원칙 중


인문학도의 눈으로 본 이 프로젝트

나는 고려대 서양사학과 출신이다. 30년 직장생활을 거쳐 지금은 KT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AI를 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고 있고, 이 블로그도 그 연장선에서 쓰고 있다.

그런데 이번 아들 입시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나는 다른 걸 느꼈다.

AI는 '콘텐츠를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학습의 구조를 설계하는 도구'다.

예전 입시는 획일적이었다. 모두가 같은 교과서로, 같은 시험을 본다. 잘하는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간다. 그 시스템에서 내신이 낮다는 건 사실상 탈락 선고에 가깝다.

그런데 AI가 있는 지금은 다르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에서 출발해서, 그것을 1년 동안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기록하고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영상 분석 → 기획 → 제작 → 피드백 → 다시 분석. AI가 이 사이클을 촘촘하게 도와주면, 아이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하면 된다.

그게 1년이 쌓이면, 어떤 면접관도 무시할 수 없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1년 뒤, 아들이 면접관 앞에 서는 날

면접관이 물을 것이다. "영상 편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아들은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영상을 분석하고, 직접 만들고, 블로그에 기록했습니다. 처음엔 컷 편집조차 못 했는데, 지금은 색 보정부터 스토리텔링 구조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제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러면서 노션 링크 하나를 건넨다. 1년치 기록이 거기 다 있다.

내신이 나빠도 대학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이제 하나 더 생겼다. AI가 만들어준 루트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1년, 아들과 함께 시작한다.


📎 참고 기획 문서

이 포스트는 아들을 위해 실제로 제작한 3개의 기획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 영상편집 블로그 기획서 & 운영 가이드내용 요약: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부터 카테고리 구성, 주간 루틴, AI(Claude) 활용법, 카테고리별 샘플 포스팅 4개 수록. 포트폴리오 활용 전략 포함.
  • 핵심 메시지: 내신 8등급이면 실기·포트폴리오 전형이 메인 루트. 이 블로그가 바로 그 증거.
  • 문서명: 영상편집_블로그_기획서_가이드.docx
  • 📄 AI 활용 영상 연출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기획서내용 요약: 12주 커리큘럼 전체 설계. Phase 1(분석 근육), Phase 2(제작 역량), Phase 3(완성도) 3단계 구성. 참고 유튜브 채널: 티키틱, 파워무비, 엠터.
  • 핵심 메시지: 12주 후, 나는 작품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다.
  • 문서명: ai_portfolio_project_plan.docx
  • 📄 AI 영상 포트폴리오 코치 웹앱 개발 계획서 (v2)내용 요약: Claude API 기반 로컬 HTML 앱 'portfolio_coach.html' 설계서. 씨야(CAYA)의 역할 명세, 4단계 워크스페이스(분석→아이디어→스크립트→완성기록), 노션 연동 구조.
  • 핵심 메시지: 노트북 파일 하나로 완결. 더블클릭으로 시작, 나머지는 씨야가.
  • 문서명: webapp_dev_plan_v2.docx

이 글은 "대기업 임부장의 AI 이야기" 블로그 연재 시리즈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들이 실제로 블로그를 시작한 첫 주 후기를 담을 예정입니다.